그녀가 우리집에 온지 2년하고 이틀이 지났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난해하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아이였다. 밥 달라고 온 몸으로 울어대고 이유식 주면 주는대로 난리 부르스를..ㅜ 고단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어찌하여 2년이 넘었다.
태어난지 2년 3개월 2일 지난셈
지금은 제법 자랐는데
자기도 앵무새라고 이제 입질을 해대다니
함께 자는 사이라면 우린 이미 신뢰와 교감이 형성된 상태 아닌가?
코뉴어종인데 부리 힘이 강하고 활동적인 성격에 입질이 흔한 편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입질 교정 쉽지 않아ㅜ
고심끝에 나의 AI에게 물어 봤더니..
1. 입질 원인 파악하기
먼저, 입질의 이유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2년 3개월이면 성조에 가까운 나이로, 아래와 같은 이유로 입질할 수 있습니다
✔️부리 관리
코뉴어는 부리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씹을 대상이 필요합니다. 입질이 자연스러운 본능일 수 있어요.
✔️호르몬 변화
암컷이라면 발정기(특히 봄철)나 번식기 호르몬 영향으로 입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주의 끌기
당신과 교감이 깊다면, 관심을 받고 싶어서 물 수도 있어요.(내가 좀 무뚝뚝하게 대하긴 하지...)
✔️스트레스나 불만
환경 변화, 심심함, 혹은 당신의 행동(무리한 접촉 등)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에서 "나랑 같이 잔다"고 한 점을 보면 교감은 잘 되는 편이니, 입질은 주로 부리 관리 욕구나 습관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입질 교정법
코뉴어 입질 교정은 강압적이지 않게, 긍정적 강화와 행동 교정을 중심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아래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1) 씹을 대체재 제공
✔️목재 장난감
단단한 나무 장난감이나 횃대를 제공해 부리 갈이 욕구를 충족시키세요. 코뉴어는 씹는 걸 좋아하니, 사람 손 대신 대체재에 집중하도록 유도합니다.
✔️간식 활용
입질 대신 장난감을 물면 씨앗이나 좋아하는 간식(해바라기씨, 견과류 등)을 주며 보상하세요. 긍정적 강화를 통해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2) 단호한 반응
✔️"안 돼" 훈련
입질하려는 순간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안 돼"라고 말하며 손을 살짝 빼세요. 때리거나 소리 지르면 안 됩니다. 코뉴어는 목소리 톤으로 의사를 알아들을 수 있어요.
✔️입김 불기
손을 물려는 순간 가볍게 얼굴 쪽으로 "훅" 하고 입김을 불어 주의를 분산시키세요. 이 방법은 아기 새 시절부터 효과적이며, 성조에도 어느 정도 통합니다.
(3) 무시 전략
입질했을 때 과한 반응(소리 지르기, 놀라기)을 보이면 오히려 재미를 느껴 반복할 수 있어요. 물리면 아프더라도 큰 반응 없이 조용히 손을 빼고 잠시 관심을 끊으세요. 코뉴어가 관심을 구하는 행동이라면 효과가 있습니다.
(4) 교감 시간 조절
같이 자는 습관이 있으니 신뢰는 깊은 편인데, 너무 잦은 신체 접촉이 입질을 유발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손으로 너무 자주 만지려 하면 방어적으로 물 수 있습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새가 먼저 다가오게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5) 환경 개선
✔️활동량 늘리기
코뉴어는 에너지가 많아 심심하면 입질로 풀곤 합니다. 장난감(종, 로프 등)을 새장 안에 더 넣거나, 날개 운동 시간을 늘려보세요.
✔️발정기 관리
암컷이라면 호르몬 영향을 줄이기 위해 수면 시간을 10~12시간으로 늘리고, 둥지처럼 보일 수 있는 물건(작은 상자 등)을 치우세요.
3. 주의사항
✔️꾸준함이 핵심
입질 교정은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습니다. 2년간 형성된 습관이라면 몇 주~몇 달간 반복 훈련이 필요할 수 있어요.
✔️절대 때리지 않기
코뉴어는 신뢰를 깨면 더 공격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리면 아파도 참고 부드럽게 대응하세요.
✔️함께 자는 습관
같이 자는 건 교감에 좋지만, 새가 밤에 당신을 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질이 심하다면 잠깐 새장 안에서 자게 해보는 것도 고려하세요.
4. 실천 예시
아침에 새가 손을 물려고 하면 "안 돼"라고 말하며 손을 빼고, 대신 나무 장난감을 주세요.
장난감을 물면 "잘했어!" 하며 간식을 주고 쓰다듬어 줍니다.
반복하다 보면 손=물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좋은 보상이 오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2년 3개월 된 코뉴어라면 이미 개성이 강하게 자리 잡혔을 테니, 완전히 입질을 없애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방법으로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새의 구체적인 행동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더 자세히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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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답을 주네
남편에겐 고분고분하는데 쩝
암튼 내도 노력할테니 쫄리 너도 좀 잘해봐라~ 엉^^;;;